일본 영화 촬영지 인기순위 (2025, 관광지, 로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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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현재 일본 영화는 국내외 팬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영화 속 촬영지 또한 '성지순례'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일본은 도시와 자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공간이 많아 수많은 영화 촬영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 중 일부 장소는 작품의 흥행과 함께 관광 명소로 떠오르기도 합니다. 특히 유명 영화의 배경이 된 장소를 직접 찾아가보는 것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영화의 감성’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본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많은 영화 팬들이 찾고 있는 일본 영화 촬영지 인기순위를 중심으로, 그 장소들의 특징과 영화 속 장면, 방문 팁 등을 함께 소개합니다.
1위 – 가마쿠라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가나가와현에 위치한 가마쿠라는 일본의 전통적인 분위기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주요 배경지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영화에 등장하는 자매들의 집, 해안길, 상점가 등은 대부분 가마쿠라에서 촬영되었으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팬들이 끊임없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마쿠라역 인근의 ‘에노덴(江ノ電)’ 전차는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며, 이를 타고 바다를 따라 달리는 코스는 실제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할 수 있는 인기 체험입니다. 또한, 주변에는 하세데라, 쓰루가오카 하치만구 등의 유명 사찰이 있어, 영화 감상과 전통문화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여행지로 추천됩니다. 특히 20~30대 여성 여행자들에게 감성적인 분위기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에서 ‘#바닷마을다이어리성지’로도 많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2위 – 도쿄 시부야 (영화: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며, 그 배경이 된 도쿄 시부야는 영화 팬들의 필수 방문지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와 요요기역 부근 고가도로, 국립 신미술관 앞 장면 등은 실제 장소를 정밀하게 반영하여 그려졌으며, 팬들은 실제 위치에서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하거나 사진을 남기는 것을 즐깁니다. 신주쿠역 근처 ‘수마이다리’와 같은 곳도 애니메이션 배경으로 등장하며, 이 지역을 도보로 이동하며 영화를 따라가는 관광 코스가 따로 개발되기도 했습니다. 시부야는 워낙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지이기 때문에, 이른 아침 시간대를 활용하면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에서 촬영지를 즐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신카이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대부분 도쿄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신카이 마코토 성지순례 코스’를 계획하는 팬들에게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3위 – 기후현 히다후루카와 (영화: 너의 이름은)
앞서 언급한 ‘너의 이름은’의 또 다른 배경지인 기후현 히다 지역은 시골 마을 특유의 정취와 자연경관 덕분에 더욱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주인공 타키가 미츠하를 찾아가는 장면에서 등장한 히다후루카와 역, 강을 따라 이어진 빨간 다리와 마을 골목길 등은 영화 팬들에게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영화가 히트한 이후 이 지역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을 받았으며, 지역 상점들은 영화 관련 기념품, 팜플렛 등을 제작해 방문객에게 배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JR 다카야마선 히다후루카와역에서는 실제로 ‘너의 이름은’ 스탬프 투어도 진행 중이며, 역 내 대기실에는 팬들의 메시지와 포스터가 전시되어 있어 감동을 더합니다. 이곳은 대도시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매우 적합하며, 히다 규(소고기)나 지역 명물 고헤이모치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적 매력이 있습니다.
4위 – 나라현 아스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나라현 아스카 지역은 2004년 개봉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이 영화는 감성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자연 배경으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주인공 부부가 살던 마을과 숲길, 기차역 등은 실제로 나라현에 위치한 장소들입니다. 특히 극 중 주요 배경이 된 ‘아스카무라’는 전통 가옥과 논밭이 어우러진 일본의 전원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마치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지역은 관광객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추천되며, 영화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감성적인 정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일본 내에서도 로맨스 영화 촬영지로 손꼽히는 명소로, 최근 20대 커플들의 ‘감성 여행지’로 SNS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5위 – 홋카이도 비에이 & 후라노 (영화: 사랑이 머무는 자리)
홋카이도는 일본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 광고의 배경지로도 자주 활용되는 지역입니다. 그중에서도 비에이와 후라노는 광활한 대지, 끝없는 꽃밭, 그림 같은 언덕 풍경으로 인해 ‘사랑이 머무는 자리’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에서 로케이션으로 선택되었습니다. 특히 비에이의 ‘청의 호수’와 ‘패치워크 로드’, 후라노의 ‘팜 도미타’는 카메라만 들면 그대로 영화의 한 장면이 되는 곳입니다. 계절에 따라 완전히 다른 색을 띠는 자연환경 덕분에 사계절 내내 촬영 장소로 사랑받으며, 사진가와 영화 제작자들에게는 최고의 장소로 손꼽힙니다. 여름철 라벤더 시즌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겨울에는 설경 속에서 촬영된 영화 장면을 찾는 여행자들도 많습니다. 교통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렌터카 여행 또는 투어 버스를 활용하면 이동이 수월하며, 일본의 자연미를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로케이션입니다.
2025년 현재, 일본의 영화 촬영지는 단순한 배경이 아닌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작품의 감성을 현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여행이 되고, 지역 관광 산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각 장소는 저마다의 역사와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며, 단순한 명소를 넘어 하나의 문화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일본 영화를 사랑하는 20~30대 여행자라면 이번 휴가엔 영화 속 장면을 따라 직접 그 길을 걸어보는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